임시완 향한 호평, 미안함 덜었다"" />

 

영화 '변호인' 양우석 감독이 임시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새해 첫 천만영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변호인'(제작 위더스필름)의 양우석 감독은 9일 티브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감격스러운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양우석 감독은 '변호인' 연출 제안을 받고 '얼떨떨'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독립영화로 제작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던 날들, 송강호의 출연 소식을 전해듣고는 그 후부터 정신없이 '우당탕탕' 캐스팅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양우석 감독은 "배우들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 분이 해주신다고요?'라고 되물을 정도였다. 다들 바쁘신 분들인데 작은 역할이라도 출연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르겠다. 송강호라는 연기자가 정말 대단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이다보니까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도 서로 알게 모르게 격려가 되고 자극도 됐던 것 같다. '잘 만들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가득했던 현장이기에 긴장감도 있었다. 저희는 그걸 '즐거운 긴장감'이라고 부르며 서로를 말없이 격려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에서 임시완은 송우석(송강호)의 행동을 이끌어 내는 계기인 부림사건 고문 피해자 진우 역으로 분했다. 송우석을 비롯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여야만 했고, 고문을 당하는 등 쉽지 않은 연기를 소화해냈다. 아이돌인 임시완의 연기 도전은 호평을 받았지만 기라성같은 배우들 사이에서 그가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양우석 감독은 "임시완을 캐스팅한 것은 우선 일단 부산사투리를 완벽하게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임시완이 실제로 진우가 다녔던 부산대 공대를 다녔더라. 30년 전 선배의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본인도 많이 집중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실 스무살의 진우 연기를 할 수 있는 20대 초 중반 배우의 폭이 넓지 않았다. 결코 쉬운 배역이 아니었다. 각오와 노력이 굉장히 필요한 캐릭터였을 것이다. 스스로 각오하고 작품에 임해줬던 것 같다. 내가 '컷'을 외쳐야 물고문을 당하는 것도 멈출 수 있으니 내가 고문한 것과 다름없지 않나. 출연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또 좋은 반응을 얻어서 그래도 조금은 덜 미안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스스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어머니로 나오는 김영애 선배와 모자지간이라도 해도 믿을 정도로 많이 닮아서 더욱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덕분에 가족적인 분위기가 되기도 했다. 나 역시 이번 '변호인'이 첫 연출 작품이고, 임시완도 처음이었기에 '우리 둘 다 처음이니까 잘 해보자'고 의기투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정식개봉 된 '변호인'은 부림 사건의 변호를 통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이 단골국밥집 주인 순아(김영애)의 아들 진우(임시완)의 변호를 맡고, 다섯 번의 공판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이야기를 담았다.

임시완은 고문당해 피폐해져 가는 대학생 진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1980년대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정식 개봉 19일만에 800만이 넘는 관객수를 돌파하고 새해 첫 천만 영화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3IQQ7CIBBA0dNMlwQZaGHBQmt7j0lnTJuqRUQNt7ea/MXPe7wk1whDD2EAb3/jTxD6v4RdmlKTxLt8ns0qNU6GtJOA1pHVjJp9J60hdhxEaOJmznKJcykJ8Ahm3CtvpuVa1W1V06bWvFMWYpXmhIAjLQx4PqAPxtnO+had7lqt/Rf5Zonymw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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