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작품, 최고의 감독, 최고의 남자배우, 최고의 남자조연배우, 최고의 여자조연배우, 최고의 남자 신인배우, 최고의 예고편까지. 지난해 최고의 영화상은 그야말로 <변호인>(2013) 축제였다. 10개 부문 중 무려 7개 부문을 휩쓴 <변호인> 팀은 “관객이 주신 상”이라는 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시 봐도 벅찬 1년 전 영광의 순간을 <변호인> 수상자들의 말말말로 돌아본다. 2015 최고의 영화상은 또 어떤 소감들이 관객을 감동시킬까?
 
“사랑도 다른 사랑으로 잊힌다는데 저한테 <변호인>은 과연 새로운 영화를 만든다고 해서 떠나보낼 수 있는 영화일까, 싶습니다. 처음에 양우석 감독을 만나서 ‘이 영화 하자!’고 시작한 시점부터 오늘까지 모든 게 정말 영화 같았습니다. <변호인>보다 더 좋은 영화 만들 수 있도록 계속 머릿속에 담고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품상 | 위더스필름 최재원 대표
 
“최고의 영화상 투표 사이트를 봤는데, 계속 <변호인> 배우들에게 투표하시다가 실수로 감독상에도 저를 찍어주신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웃음) 관객 심사위원단 여러분들의 순간의 실수가 제게는 평생 가는 영광이 되었습니다. 상을 주신 관객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스태프, 노련한 배우들을 이끌어 연출한 노하우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면 됩니다.(좌중 웃음) 1,000만 명이 넘는 동지까지 생겨서 제가 전생에 어느 나라를 구했기에 이런가, 곰곰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독상 | 양우석 감독
 
“저희 배우들은 대종상이다 청룡상이다 백상이다 공중파에서 중계 방송하는 시상식에 참가를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 위에 서곤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받고 싶었던 상은 바로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이었습니다. 2004년에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이 시작되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못 받았거든요.(웃음) 꼭 받고 싶었습니다. 이 상은 관객 분들의 마음 하나하나가 다 전해지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소중한 상입니다. 이 시간이 얼마나 기쁜 순간이고, 다시 맞이할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이라는 것은 며칠 지나야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가치가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습니다. 가슴이 벅차서 자꾸 말이 많아지는데, 잊지 않겠습니다. 관객 여러분의 사랑, 정말 감사합니다.” 남자주연배우상 | 송강호 
 
“제가 스무 살 때 광대(廣大)라는 직업을 선택하면서 광자가 미칠 광(狂)자인줄 알고 최선을 다해서 미쳐 날뛰었는데 알고 보니까 광자가 미칠 광자가 아니라 넓을 광(廣)자였습니다. 넓고 큰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려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화 <변호인>을 사랑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모든 영광을 제 여자 친구 이미연에게 보내겠습니다. 미연아 사랑한다!” 남자조연배우상 | 곽도원
 
“정말 감사합니다. 제 살기가 급해서 지금까진 사회문제에 신경을 못 쓰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변호인>을 만나고 또 차기작은 <카트>(2014)라는 노동운동 영화를 하게 됐어요. 60대가 넘어서 전혀 의도하지 않게 이런 작품들을 접하게 되는데, 이렇게 변해가는 게 저한테도 참 의미가 큽니다. 살아가면서 고비가 있을 때마다 저를 구원해준 건 연기였습니다. 그런 연기를 하면서 여러분들께 칭찬과 격려를 같이 받고 있는 저는 정말 큰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힘들고 절망적인 시간을 겪고 있는 여러분들에게도 꼭 최고의 ‘변호인’이 나타나길 기도하겠습니다. <변호인> 사랑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여자조연배우상 | 김영애
 
“저는 <변호인>이 첫 영화이기 때문에 모든 것들이 신기했어요. 영화 개봉 후에 <변호인>을 실시간으로 검색했습니다. 각종 SNS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스스로 수집을 했고요. 한창 상영 중일 때는 저 혼자 몇 번이고 영화관에서 <변호인>을 보곤 했어요. 이제 VOD가 나와서 집에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변호인>의 진우는 훌륭한 선배님들을 포함해서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가 만들어주신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진우가 탄생할 수 있었고, 제가 그 영광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광을 가슴 속에 깊이 간직하면서,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남자신인배우상 | 임시완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2Myw6CMBREv6ZdktoW2y668AFRia+VYWUaeglogIoVxK+3mszizElmHi/oJ42SFVIJkvwHconU6m9UMNhPDnQL4xPfYdIFNSQGxXhsOLGMWClgTo2NrQIwhcVVD6WuvHeILRBNQ8ZxjBrzbrqhhqjomqD+fK3bsgvl933twdjIPMMqre0bsfV+S2aECCmEoNjrGadkLoWSTHKJG02H3dn5Q76xl3BBP+JG8ilzWd6ejtsw/wJ04IKo2AAAAA==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조회 수 날짜
1084 추천 "결혼, 연애, 미래…" 스물일곱 청년 <b>임시완</b> A to Z [인터뷰] 3223 14.01.20
1083 추천 아이돌 VS 모델 출신, 배우 인생 2막 배틀 2732 13.10.25
1082 추천 ‘변호인’ <b>임시완</b>, 물고문에 통닭구이까지 스크린데뷔 수난사 2359 13.12.04
1081 추천 송강호 "<b>임시완</b>, 열린 마음으로 야단 받아들여"(인터뷰①) 2320 13.12.05
1080 추천 [SS프리즘] 크리스탈-<b>임시완</b>-도희, '연기돌' 세대교체가 시작됐다 2309 13.11.27
1079 추천 임시완 "'변호인'의 진우가 높은 벽이 돼버렸어요" 2307 14.01.10
1078 추천 곽도원 "<b>임시완</b>, 나한테 맞아 실핏줄 터졌다" 1 2281 13.10.24
1077 추천 이준, “<b>임시완</b> 또래 친구들 중 가장 의젓하고 속깊어” [인터뷰] 2244 13.10.20
1076 추천 연기자 넘보는 아이돌, 호평받는 ‘연기돌’ 누구? 2241 13.09.30
1075 추천 송강호, <b>임시완</b> 극찬 "고문 장면 완벽 소화..대견한 후배" 2192 13.12.05
1074 추천 부산대 공대 출신 <b>임시완</b>, '변호인'서도 이 학교 학생 '눈길' 2192 13.11.30
1073 추천 이준 “<b>임시완</b> 옆에선 아기된 것 같아, 많이 배워…”(인터뷰) 2191 13.10.21
1072 추천 변함없는 '연기돌'의 활약.."배우라 불러다오" 2183 13.12.06
1071 추천 '변호인'임시완 "물 고문씬, 진짜 죽을 뻔 했다"(인터뷰) 2152 14.01.13
1070 추천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 사극부터 현대극까지 완벽 소화 - 아시아경제 2109 13.09.13
1069 추천 '변호인' 송강호 "<b>임시완</b> 귀여웠냐고? 대견했다" 2072 13.12.10
1068 추천 [소속사별 연기돌 점수② 브라운관 편] JYP↑-스타제국↑-SM↓ 2059 13.12.03
1067 추천 '변호인' 송강호 "<b>임시완</b> 너무 잘했다" 2058 13.12.06
1066 추천 '변호인' 임시완, 무게를 견디니 그 열매가 달더라 2010 14.01.02
1065 추천 맥스리뷰 | <변호인> 신의 한 수, <b>임시완</b> 2005 13.12.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
sweetsi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