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변호인' 흥행 후 부담 없어…벽 아닌 과정일 뿐"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이자 배우인 임시완(26)이 영화 '변호인'이 흥행을 이끈 후 차기작 선택에 부담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신정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변호인'이 잘됐기 때문에 이후 활동의 높은 벽이 됐단 생각을 했는데 선배들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그런 착각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인' 이후 '미생'을 선택할 때 큰 부담감 없었다. 벽이 아니라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것도 영향을 미칠 필요는 없다. 다음 작품도 좋다고 느끼는 대로 할 것이고 흥행이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

또 '미생'과 '변호인' 속 캐릭터가 측은한 약자라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지적에 "나이가 들고 경험을 쌓아가면서 고정 이미지를 깨도록 노력은 하겠지만 지금 당장 많은 분이 내게 가진 이미지를 거스르려고 상반된 걸 하겠다는 욕심은 없다"며 "다른 분들이 그렇게 받아들이는 이미지가 있다는 건 내 색깔이 있다는 말도 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시완은 지난 20일 인기리에 종영한 '미생'에서 프로입단을 꿈꾸다가 실패하고 직장 생활에 뛰어든 장그래를 연기했다. 냉혹한 현실 속 직장인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