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 되면 방송가는 요란스러워진다.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에서 최고의 작품과 최고의 배우, 최고의 예능인을 꼽는 연말 시상식이라는 관례는 지상파 방송3사가 한 해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 중 하나다.
하지만 요즘 이들이 이야기 하는 최고란 과거만큼의 위상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나눠먹기식 수상이 되어버린 지상파 방송국 연말 시상식은 이제 ‘그들만의 잔치’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색다른 돌파구를 찾아내야만 할 것이다. 급기야 올해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드라마나 예능은 모두 지상파보다는 케이블 채널이나 종합편성채널에서 탄생됐으니 그야말로 아.이.고. 의.미.없.다.
텐아시아는 2014년을 보내며 지난 해 선보인 내멋대로 시상식과는 전혀 다른 시상식을 준비해봤다. 바로 2014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스타 10인(TenAsia’s Sexiest Star Alive)을 꼽아본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지상파 방송3사의 연말시상식처럼 별 의미 없을지 모른다. 그저 다사다난이라는 말만으로는 결코 설명할 길 없던 험난했던 2014년을 떠나보내는 길, 독자들이 부디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스타 10인의 얼굴을 보며 작은 위로와 기쁨이라도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해본 것이다. 고백하건대, 실제로 뽑는 입장에서도 최고의 배우와 작품, 예능인을 꼽는 것보다는 이 편이 더 즐겁기도 했다.
텐아시아가 꼽은 2014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스타 10인, 그 화려한 명단을 지금 공개한다. 바로 진짜 섹시해서 섹시한 걸스데이, 진실을 건져 올리는 섹시가이 손석희, 특급 케미스트리로 가장 섹시한 합을 보여준 아이유, 아무리 활활 타버려도 좋을 섹시구남친 에릭, 그저 눈물만으로 텐의 모든 여기자들, 아니 한반도 여심을 사로잡은 유승호, 특급 칭찬을 보내고 싶은 섹시배우 유아인, 섹시한 컴백을 보여준 영원한 오빠 윤계상, 섹시함의 기준을 바꿔버린 이국주, 립스틱 공유하고 싶었으나 천연 립컬러란 말로 모두를 좌절시킨 임시완, 그리고 끝으로 존재 그 자체가 섹시함인 최민식(오해 마세요, 여러분은 가나다순)이 주인공이다.
맑은 피부, 금방이라도 눈물이 또르르 떨어질 것 같은 슬픈 눈, 오뚝한 코, 붉은 입술. 너무나 현실적인 드라마 ‘미생’에서 비현실적인 것이 있다면, 바로 장그래(임시완)의 비주얼이다. 실제로 마주한다면, 바닥이던 에너지도 광천수 솟아오르듯 샘솟게 할만큼의 CG 외모를 자랑한다. 임시완은 이러한 자신의 외적 조건에 꿈을 접고 세상 밖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서글픈 감정과 슈퍼울트라급 처연함을 탑재해 최고의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원문출처 : http://openapi.naver.com/l?AAAB2LSw6DMAwFT2OWKCQhJYssWj6r7noCC7sCVQkUaCtuX4NlyfPGeu8PL3uAtgbfQmUPqG7g69N4Mdm2zxwS/9bsxXvoNaqSvbElWkVGUXVhp5FK8szYUzYs/AzDts1grqA72aObJ/zykvdTFBFxTHIWRsrTkMB0cSIG09wfDWgXRxJeuRdeRyokFMpJmM6HKbQwnqyOcUVlL3+hJB8EyAA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