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은 웹툰 <미생>의 장그래와 선하면서도 날카로운 인상이 닮아있고, 연기적인 면에서 인정받아왔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지난 17일과 18일 뚜껑을 연 <미생>에서 임시완은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뛰어난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나섰다.
 
작품이 공개되자마자 초반부터 반응이 뜨겁다. 장그래를 연기한 임시완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변호인>에서 보여준 연기력에서 더욱 성장했다는 의견도 많다.
 
임시완이 연기한 장그래는 프로 바둑기사 테스트에 실패한 뒤 스펙과 학력이 변변치않은 상태에서 최전무(이경영 분)의 낙하산 인사로 인턴이 된 인물이다. 업무의 이해는 커녕 복사 하나도 제대로 할 줄 몰라 상사 김동식(김대명 분)의 분통을 터뜨리기도 한다.
 
극초반 임시완은 다소 어리바리한 느낌의 장그래가 실수를 거듭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자신의 실수가 아닌 상황에서 혼이 났음에도 자책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특히 옆 팀의 인턴이 장그래 책상에 놓여있던 문서에 풀을 묻혀 흘렸고, 그 문서를 우연히 최전무가 발견하는 바람에 오상식(이성민 분) 과장에게 주의를 준 뒤 장그래에게 화를 낸 이후의 장면에서 임시완의 자책은 큰 울림을 줬다.
 
자신의 죄가 아니었음음에도 끊임없이 자신의 바보 같음을 자책하는 에피소드에서 임시완의 연기는 장그래 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처럼 여겨졌다. 그만큼 임시완의 연기가 리얼했고 훌륭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면접을 볼 때 "너 무슨 말 하고 있냐"는 말과 함께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나는 노력을 했지만,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버려졌고 세상에 나온 것이다"라는 내레이션, 오 과장이 한 말인 "'우리 애'라고 불렀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 역시 임시완의 연기력이 더욱 성장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한 누리꾼은 "임시완은 가장 독보적인 연기력을 갖춘 아이돌"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수 많은 아이돌 연기자들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나서고 있는 이 때, <미생>에서 보여준 임시완의 연기력은 이러한 평가를 증명하는 듯 했다.
 
20~30대의 자화상이라며 "보는 내내 울컥해서 제대로 못 보겠다"라는 평가를 받는 <미생>. 그 중심에 있는 임시완이 앞으로 더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을 울릴지 지켜보는 것도 <미생>을 보는 재미가 될 듯 싶다.

원문출처 :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41019155106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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