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아이들 멤버 임시완이 ‘연기자’로 완벽 탈바꿈해 이목을 끈다.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뿜어내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것.


임시완은 2013년 영화 ‘변호인’에서 ‘진우’ 역을 통해 숨겨져 있던 ‘연기자’의 본능을 마음껏 뿜어낸다.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라면 자신이 속한 그룹 이름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일이 다반사다. 이 작품을 만나기 전까지 임시완 역시 ‘제국의아이들’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하지만 그는 ‘변호인’을 통해 ‘제국의아이들’을 뗀 ‘연기자’라는 명칭이 어울리는 배우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다.

 

이후 임시완이 완벽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게 된 계기는 tvN 드라마 ‘미생’을 통해서다. 임시완은 2014년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 역을 맡아 현대 직장인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낸다. ‘미생’은 바둑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을 ‘미생앓이’에 빠지게 만든다. 이와 함께 그의 주가는 한층 상승하게 된다.

 

영화 ‘오빠 생각’을 통해 절정의 감정 연기를 선보인 모습은 임시완의 또다른 발견이다. ‘오빠 생각’에서 임시완은 전쟁으로 소중한 가족도 지켜야 할 동료도 모두 잃은 군인 ‘한상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게 만드는 깊이 있는 감정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군인 캐릭터답게 군복을 입고 등장한 임시완은 완벽한 자태를 뽐내며 여심을 저격한다.

 

그동안 ‘바른 청년’ 이미지를 유지했던 그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원라인’을 통해 사기꾼 ‘민재’ 역으로 캐릭터 변신에 도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 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진구 분)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짜릿한 예측불허 범죄 오락 장르의 작품이다.

 

그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제대로 불식시켰다는 평이다. 이런 배경에는 진지하고 때론 변화를 추구할 줄 아는 자세가 한 몫 한다.

 

최근 임시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생’까지만 해도 연기 작업 자체가 즐거운 작업만은 아니었다. 결과가 잘 나왔을 때, 사람들이 좋게 봐줬을 때야 희열을 느꼈다. 그래서 연기 과정 자체는 스트레스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원라인’은 처음으로 연기스타일을 바꾼 작품”이라며 “처음으로 스케치만 해가는 느낌으로 준비했다. 또 다른 시도와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엉뚱하거나 과하게 표현될 수 있겠지만 그게 두려워서 도전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발전이 없을 것 같았다. 지금의 나는 도전해야할 시기”라고 연기 포부를 전했다.

 

끊임없이 도전할 줄 아는 자세. 임시완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원문출처 : 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88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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