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임시완, 이시영, 황정음, 성유리…. 근래에 연기로 호평 받은 여러 스타들의 뒤에 늘 함께한 사람이 있다. 자신을 ‘배우의 거울이자 연습 상대’라고 말하는 그녀, 연기 트레이너 안지은을 만났다. 


근성 있는 임시완


그런가 하면 남자 배우로는 임시완을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이어 천만 관객을 넘은 영화 <변호인>의 진우 역으로 열연한 임시완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편견을 깬 대표적인 케이스다.


“솔직히 저로서는 원래 연기자였던 친구가 잘 되는 경우보다, ‘배우’라는 타이틀이 없다가 붙는 경우에 가장 뿌듯해요. 시완 씨가 그 경우고요. 사실 저 또한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편견이 있었어요. 아이돌이랍시고 인기를 등에 업고 캐스팅 되면, 그런 친구들에게 밀린 신인 배우들이 안타까우니까요. 그런데 이런 저의 편견을 깬 친구 중의 한 명이 임시완이에요.”


임시완은 캐릭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고문 연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몸을 혹사시키는 고문 연기 연습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을까.


“일단 리딩을 통해 감정이입을 해요.이 캐릭터는 이럴 것 같다, 이런 마음일 거야, 이러지는 않을까, 하고 이야기를 나누죠. 무엇보다 고문 장면이 있는 영화란 영화는 다 본 것 같아요. 솔직히 시완이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제가 보기가 괴로워서 <남영동 1985>(우리나라 군부독재 시절 고문당한 민주운동가의 이야기. 고문 장면이 주를 이룬다.)만은 너만 보라고 얘기했을 정도예요.(웃음) 그 친구는 다 봤어요.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책도 많이 사다 보고요. 굉장히 학구적인 친구예요.”


지은 씨는 그때를 떠올리며 작품에 임하는 임시완의 자세를 거듭 칭찬했다. 


“일단 그 친구는 열의가 대단해요. 촬영 직전에 시완 씨가 그룹 일정으로 일본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연기 연습을 못 해 스스로 답답했던지 숙소에서 고문당하는 모습을 혼자 동영상으로 찍어왔더라고요. 솔직히 좀 놀랐어요. 감동받았죠. 이런 친구가 안 되진 않겠구나 싶었어요. 그때 어느 정도 (시완 씨가 잘해낼 거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그네들의 근성과 노력은 연극영화과에서 연기 전공을 하지 않았다고 무시할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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