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48)이 임시완(28)과의 약속을 못 지키게 됐다며 미안해했다. 더 안타까운 건 그 순간까지 임시완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거다. 

 

이성민과 임시완은 tvN 드라마 ‘미생’(2014)를 통해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평소 임시완이 이성민을 ‘멘토’라 부를 정도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동시기 스크린 경쟁을 하게 됐다. 임시완은 오는 21일 개봉하는 ‘오빠생각’, 이성민은 오는 27일 개봉하는 ‘로봇, 소리’ 주연을 각각 맡았다. 

 

난감한 상황에도 두 사람은 굳건한 의리를 과시했다. 서로 VIP시사회에 참석해 응원해주기로 약속했다. 보통 배우들끼리 친분이 있더라도 이런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더욱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성민은 13일 서울 성동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로봇, 소리’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렇지 않아도 (임)시완이에게 ‘어떡하냐’고 전화가 와서 서로 VIP시사회에 가는 걸로 합의를 했다”며 “그런데 내가 홍보 일정이 생겨서 못갈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약속을 못 지키게 됐다는 말이다. 그는 “지금 곤란한 상황이 됐다. 시완이와는 아직 통화를 못했다”며 난감해했다. 

 

역시나 임시완은 철썩 같이 믿고 있었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던 시각, 임시완은 종로구 팔판로 한 카페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갖고 있었다. 

 

임시완은 “이성민 선배님과 이번에 겹쳐서 아쉽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괜찮으면 시사회 때 왕래했으면 좋겠다 싶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별 일 없으면 그렇게 될 것 같다”면서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이런 경우에는 미리 양해를 구하고 서로 안 가는 게 보통이라는 얘기를 건넸다. 임시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런가. 난 전례가 없어서 몰랐다”며 웃었다. 

 

더구나 이희준이라는 연결고리가 있기에 이상할 게 없다고 했다. 임시완은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큰 부담감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하기 때문이다.

 

‘VIP시사 품앗이’는 일단 불발됐다. 다만 임시완의 결정은 아직 미지수다. 임시완은 오는 23~24일 무대인사 스케줄이 잡혀있다. ‘로봇, 소리’ VIP시사회는 오는 25일로 예정됐다. 


아래는 해당 영상입니다. 

 



원문출처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251702&code=61181511&cp=nv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조회 수 날짜
891 추천 [TF현장] 임시완이 '미생'과 '장그래'를 대하는 자세 947 14.11.05
890 추천 '미생' 임시완 "폭발적 관심 외면하려 노력" 942 14.11.05
889 추천 '미생' 임시완, "연기하며 아버지 생각났다" 940 14.11.05
888 추천 '미생' 임시완 "평소에도 장그래에 이입…위축돼" 913 14.11.05
887 추천 '미생' 김원석 PD "임시완, 귀 빨개져 CG로 보정작업" 975 14.11.05
886 추천 '미생' 임시완 "선택권 없이 살아온 우리 아버지 생각했다" 926 14.11.05
885 추천 ‘미생’ 임시완은 뼛속까지 장그래였다(종합) 1079 14.11.05
884 추천 '미생' 촬영현장 들여다보니, 완벽한 '만찢드라마' 1081 14.11.05
883 추천 '미생' 뼛속까지 직장인 된 배우들, 호평 이유 있었다 [종합] 1099 14.11.05
882 추천 '미생' 포스트잇부터 담배까지…디테일로 완성된 드라마 1057 14.11.05
881 추천 '미생' 임시완 "장그래가 미생에서 완생된 것처럼 성장할 것" 1063 14.11.05
880 추천 [★현장톡] '미생' 이성민, 장그래 디스 "임시완은 똑똑한데…" 1054 14.11.05
879 추천 '미생' 열풍, 시청자 공감이 만든 기적(종합) 1077 14.11.05
878 추천 ‘미생’ 임시완vs이성민, 진짜 사원과 과장 아닌가요?(종합) 1073 14.11.05
877 추천 [‘미생’ 촬영장 탐방기] 소름끼치는 현실성은 소름끼치는 세트에서 나왔다 1103 14.11.05
876 추천 대한민국 ‘미생’들이 만든 오피스 신드롬 (종합) 1097 14.11.05
875 추천 임시완 "'미생' 끝나는 순간, 나도 성장해 있을 것" 1007 14.11.05
874 추천 임시완, '연기돌'의 모범사례 1043 14.11.06
873 추천 임시완, 지금 이 시대 아픈 젊음의 표상이 되다 1069 14.11.06
872 추천 [김경호의 미디어 비평] 리얼 다큐 같은 TV드라마 ‘미생’ … ‘아픈 청춘’... 1069 14.11.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4 Next
/ 54
sweetsiwan